GUEST

  • 전형채 2019.10.02 09:27

    선생님, 내리는 비 때문인지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들어와 시 몇 편, 교단일기 몇 편 가만히 읽다 갑니다.

  • 이종택 2019.07.21 12:10

    20190719.금요일 ㆍ아쉬움


    대전역



    80년대 민주화의 불길이 전국 대학가에 타오를 때
    진보극렬 시위대의 집결지이자 민주항쟁의 전장과도 같았던 시민의 광장 대전역.
    정치인들의 표밭이기도 한 시민광장의 함성은 기적소리를 삼키었고, 역사속의 위정자들이 입신양명을 위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주 무대의 현장이었고, 수없는 마중과 배웅이 교차하는 민초들의 애환이 흐르는 삶의 강이기도 하다.
    오갈데 없는 노숙인의 터전이며, 학생, 군인, 연인들, 친구들, 기업인들의 일상과 인연을 이어주는 관계의 큰마당이다
    스쳐간 사람의 향기를 역사로 엮어 품은 한밭의 넉넉한 가슴
    대전역 광장에 이르는 발길


    발 동동 구르며 시각을 다투는 사람들의 무리와 기차표를 사려는 대기줄에 새치기가 자연스러운 어르신들, 즐거웠든 괴로웠든 여정의 피로를 의자에 눞이고 새우잠 쪽잠에 여객들이 수를 놓은 광장 위의 또 광장.
    출발과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특산물매장에 간편식 매장마다 허둥지둥 서둘러 허기달래고 선물챙겨 떠나려는 길손들이 뒤범벅인 장마당이다.
    다들 바쁜사람들만 모여든 곳 같다
    단 한사람도 여유로운 사람이 없어 보이는 곳
    세상에 가장 바쁜 사람들만 모인 것 같은 이곳
    기차역 대합실


    쉼없이 밀려오고 떠나가는 물길
    그림같은 철길 위로 눈 부릎뜨며 다가오는 열차들의 숨찬 기적소리가 발 끝에 멈추는 순간, 대전의 하룻밤 이야기들은 어느 새 아스라한 추억으로 밀려나고 만다
    떠나고 비워주어야 다시 또 그 자리에 채워지는 질서가 소리없이 작동하는 이곳, 슬픈이에겐 한없이 슬프게 하고, 기쁜이에겐 더없이 아쉬움을 남기는 알궂은 곳
    머물러 있지 못하는 그 곳
    오는 기쁨보다 떠나며 보내야하는 아쉬움이 더 큰 그곳
    대전역 플랫포옴


    붙을듯 손잡을듯
    포옹한듯 입맞춘 듯
    철길 저 끝자락은
    화해와 동행의 염원을 밀어내고
    저토록 아쉬움만 토해내며
    쉼없이 뿌리쳐 간다


    손잡자고 달려들 듯 덤비는 초록을 뿌리치며 기차는 달린다
    넉넉히 배웅하듯 바라보며 푸른미소 펼쳐주는 먼 차창밖 들녘의
    대지여 주인이여 !
    언제든 누구든 변함없이 다시 마중할 그 자리를 약속하며 넓은 손 푸른얼굴은 아쉽도록 점점 희미해져 간다


    차창의 풍경은
    영화이고 수채화며 시이고,
    안기고픈 가슴이다
    음악에 마추어 리듬을 주며
    여행 간식엔 조미를 더해주고
    기분에 따라 표정도 함께한다
    기쁨
    슬픔
    어떤 가슴중에도
    차창 밖 풍경은 나를 놓지 않는다
    내가 놓지 않는 한


    소근소근 속닥속닥 아름다운 밀어들
    어쩌다 정적을 깨는 핸드폰 벨소리
    걱정말구 니들이나 잘 지내라는
    얼핏 들어도 다 알것 같은 어머니의 자식네집 다녀가는 작별소리

    바다같은 광장도
    분주한 대합실도
    아쉬움 오가는 플랫포옴도
    객실에 평온히 얹어 실려가는 삶
    그 속에
    뜨거운 엄마의 사랑이 정적을 가르며 객실을 울린다
    "엄마는 괜찮으니 너희들 건강해라!"
    통화 소리가 가슴을 조이며 먼 창밖엔 그리움이 달려온다






    #급한 볼일로 대전을 다녀가며 ㆍ
    ㆍㆍ선생님생각 기차에 함께 싣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 이종택 2019.07.17 22:35

    평생을 머리 맡에 두고 읽고 또 읽어도
    하늘 보며 해 구름 달 정도 밖에 볼 줄 모르는 이 소생에겐 천길 깊은 뜻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지요
    선생님 작품들 속 해 구름 달만 볼 수 있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듭니다
    아마도
    시험 본다면 밑줄 그으며 사전 찾고 탐구 하려 덤비겠지만 그런 부담 없으니 그래도 편안히 선생님 가느다란 실눈 속으로 상상하며 젖어들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끼며
    한편씩 꺼내어 서너번씩 읽고 또 읽으며
    발소리 한짝씩 감사히 남기고
    조용히 다녀갑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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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성 2017.02.20 20:56

    들어왔습니다. 이규성

  • 시카 2015.04.04 13:30

    제목: CICA 미술관 비디오/뉴미디어 아트 국제전: Across Voices - 속삭임
    2015년 3월 21일부터 6월 21일까지 CICA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Across Voices – 속삼임”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상 및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는 Matt Kenyon, Heidi Kumao, Sarah Nesbitt, Norberto Gomez, Justin Lincoln, LaTurbo Avedon, 정정주, 하병원, 김준성, 신이피, 김리진으로, 모마 (MoMA)와 시그래프 (Siggraph), 구겐하임 펠로우쉽 (Guggenheim Fellowship)등을 통해 소개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을 담은 인터뷰 및 에세이를 소개함으로써 관객과 아티스트간의 간극을 줄이고 서로의 소통을 돕고자 하였다. 이는 4월 초 책 “New Media Art 2015: Across Voices – 속삭임”으로 출판될 예정이며,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CICA 미술관
    http://cicamuseum.com

    관람 시간: 금, 토, 일 10:30 am – 5:30 pm

  • 2015.02.24 23:17

    비밀댓글입니다

  • 최용혁 2014.11.24 13:13

    선생님 안녕하세요
    96년도 충남고 3학년 11반 최용혁입니다.
    고3시절 담임선생님이셨는데.
    삶이 바뻐 인사도 못드리고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부모님이 나이 드시듯 은사님도 나이드심을 몰랐네요..

    대전에 계시는지??궁금하고요
    고향에 가면 찾아뵙고 큰절이라고 올리고 싶습니다..

  • 황세근 2014.03.15 13:08

    선생님! 잘 다녀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대고 동기들이 선생님 소식에 많이 반가워합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 엄기창 2014.03.16 09:17

      들어왔었어? 바쁠 텐데.
      늘 건강하고, 사업 잘 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