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방포의 새벽 청라 2010. 1. 15. 09:39 방포의 새벽 바람이 잠을 깨어 새벽 바다를 건너간다. 바람의 뒤꿈치에서 일어서는 파도소리 천 개의 물이랑마다 반짝이는 그믐달빛 혼곤한 꿈을 열고 파도 소리 들어와서 어지러운 꿈을 깨워 새 하루를 빚어놓네. 고요 속 누웠던 열기 술렁술렁 일렁이고. 나는 누구인가 바다에게 물어보니 일찍 깬 갈매기만 무어라고 지껄이네. 바다야 말 아니 해도 내가 누군지 보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