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6시집 당신의 아픈 날을 감싸주라고

깨진 아리랑

청라 2018. 10. 12. 20:15

깨진 아리랑

 

 

늙은 가수 소프라노로

아리랑을 부르네.

 

호흡은 가빠져

박자는 이가 빠지고

 

높은 소리 갈라져

깨진 아리랑

 

깨어져 막걸리처럼

맛난 아리랑

 

 

2018.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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