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6시집 당신의 아픈 날을 감싸주라고

부석사浮石寺 가을

청라 2018. 11. 4. 10:14

부석사浮石寺 가을

 

 

잘 익어 울긋불긋

부처님 말씀

 

귀 열면 서해바다

피안彼岸이 코앞

 

향내 묻은 목탁소리에

씻고 또 씻어

 

다 벗은 벚나무처럼

말갛게 섰네.

 

 

2018. 11. 3

『문학사랑』126호(2018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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