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5시집 바다와 함께 춤을 바다는 가슴에 발자국을 찍지 않는다 청라 2022. 1. 1. 07:55 바다는 가슴에 발자국을 찍지 않는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아픔의 불씨 하나 묻어놓는 것 바다는 그래서 가슴에 발자국을 찍지 않는다. 안개 속에 숨어 혈서를 쓰듯 물 위에 제 이름을 쓰는 물새들 그 뒤를 따라가며 흔적도 없이 지우는 파도 바다는 한 이름도 기억하지 않는다. 바다는 아파할 일이 없다. 『문학사랑』138호(2021년 겨울호)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