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5시집 바다와 함께 춤을

천수만에서

청라 2022. 1. 12. 20:02

천수만에서

 

 

밤사이 철새들아, 안녕하신가.

 

기름띠에 갇혀

타르로 목욕하던

바다의 절망을 닦아낸 후

 

바다의 흥타령에

뽀얗게 윤기가 난다.

 

그래, 아직은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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