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홍시

 

 

따지 마라, 알몸으로

매달릴 형벌이다

 

온 여름 마신 햇살

펄펄 끓는 저 육신을

 

한 조각

남을 때까지

보시布施할 업연이다.

 

 

2017. 10. 26

한국현대시2017 하반기호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