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가

淸羅 嚴基昌
낙화암 절벽 위엔 다홍빛
진달래꽃
천년으로 이어진 접동새 울음

달 밴 강물 속에
손짓이 있고
꽃잎은 한 잎씩 몸을 던진다.

백제도 신라도 아닌데
사비수 물소리는
젖어 흘러서,

접동새야!
올봄엔 떡갈잎 수풀 속에
소리 맑은 새끼새 알을 낳거라.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