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승

시/제3시집-춤바위 2007.03.23 11:46
  • 아아 감동받아 눈물이 납니다. 감동깊게 잘봤습니다.

    박장수 2-10 2007.03.23 20:52

큰 스승 (송시)
(박교식 선생님 정년퇴임식에서)

淸羅 嚴基昌

당신은
산바람에 씻기고 씻긴
소나무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

한평생 올곧게
교단을 지키며
제자들의 마음도
곱게곱게 가꿔준 사람

산나리 꽃같이 숨어 피어
드러나지 않게
빛을 세워서
세상을 시나브로 밝혀가면서

어느덧 걸어온 당신의 발걸음은
제자들을 위한 눈물로
사십년을 넘겼습니다

질기디 질긴
인연의 줄을 접으며 돌아서는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당신은 참으로 큰 스승입니다.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