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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대청호 낚시질
놓아두고 간 그리움들이
물이끼로 돋아올 때쯤
호심에
줄을 던지면
삭지 못한 아픔들이 입질 하네.
물비늘 반짝이는 옛집 마당에서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건져올리고
진달래꽃 낯붉히던
이웃집 누이의 속마음도 건져올리고….
짐을 싸들고 뒤돌아보며
돌아 나설 때
안타깝게 손 흔들던 느티나무 언저리
고향은 거기 가라앉아서
천 년 산 그림자로 굳어 있네.
대청호 낚시질
놓아두고 간 그리움들이
물이끼로 돋아올 때쯤
호심에
줄을 던지면
삭지 못한 아픔들이 입질 하네.
물비늘 반짝이는 옛집 마당에서는
친구들의 웃음소리 건져올리고
진달래꽃 낯붉히던
이웃집 누이의 속마음도 건져올리고….
짐을 싸들고 뒤돌아보며
돌아 나설 때
안타깝게 손 흔들던 느티나무 언저리
고향은 거기 가라앉아서
천 년 산 그림자로 굳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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