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수

― 思母 十題 8

어머님 무덤가에 맺힌

이슬 한 방울


찢어진 문틈으로 보던

정안수 한 대접


살아가는 내 길가에 가시덤불

날 선 그믐달로 떠올라 베어주던

어머님 창백한 손


저승에서도 눈물로 비는 마음

풀끝에 띄워 올린

이슬 한 방울.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