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엄기창의 문학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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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교에서
시/제 2시집-가슴에 묻은 이름
2007. 9. 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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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교에서
시냇물은 서 있는데
다리에 선 나는 흘러간다.
공즉시색 색즉시공
목탁소리 눈을 뜨면
안개 낀 다리를 건너
손짓하는 사바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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