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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死者)들의 외침
― 현충원에서
사월이면 묘역마다 피어나는 영산홍 꽃
이름 모를 들풀 아래 아지랑이로 스러진 영혼
한 서린 땅울림으로 방울방울 맺혔다.
목숨 바쳐 지킨 자유 거리마다 넘쳐나서
아들딸아 모르느냐 피멍울 진 저 외침이
영산홍 꽃 더 짓붉게 피워내는 의미를.
사자(死者)들의 외침
― 현충원에서
사월이면 묘역마다 피어나는 영산홍 꽃
이름 모를 들풀 아래 아지랑이로 스러진 영혼
한 서린 땅울림으로 방울방울 맺혔다.
목숨 바쳐 지킨 자유 거리마다 넘쳐나서
아들딸아 모르느냐 피멍울 진 저 외침이
영산홍 꽃 더 짓붉게 피워내는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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