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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상대동
재개발 마을 상대동에
사람들은 모두 떠나가고
공회당 마당에서
참새들만 농성하고 있다.
서둘러 떠난
빈 집 화단에는
황매화, 수국 꽃나무
꽃망울들이 여물고 있다.
참새들은 알고 있지.
이 마을엔 봄이 오지 않는다는 걸
피멍 든 외침만 각혈처럼 떠올라
노을 진 하늘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상대동
재개발 마을 상대동에
사람들은 모두 떠나가고
공회당 마당에서
참새들만 농성하고 있다.
서둘러 떠난
빈 집 화단에는
황매화, 수국 꽃나무
꽃망울들이 여물고 있다.
참새들은 알고 있지.
이 마을엔 봄이 오지 않는다는 걸
피멍 든 외침만 각혈처럼 떠올라
노을 진 하늘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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