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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똥을 묻으며
똥을 덮는다.
낙엽을 긁어모아
내 삶의 부끄러움을 덮는다.
아무리 묻고 묻어도
지워지지 않는 냄새처럼
묻을수록 더욱 살아나는
지난 세월의 허물들
이순의 마을 가까이엔
담장을 낮추어야 한다.
감추는 것이 없어야 한다.
무더기 큰 똥일수록
햇살 아래 드러내어
바삭바삭 말려주어야 한다.
똥을 묻으며
똥을 덮는다.
낙엽을 긁어모아
내 삶의 부끄러움을 덮는다.
아무리 묻고 묻어도
지워지지 않는 냄새처럼
묻을수록 더욱 살아나는
지난 세월의 허물들
이순의 마을 가까이엔
담장을 낮추어야 한다.
감추는 것이 없어야 한다.
무더기 큰 똥일수록
햇살 아래 드러내어
바삭바삭 말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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