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시조 2008. 2. 19. 10:29
 


<시조>


철조망


산줄기 갈라 뻗은

대진 고속도로 옆


건넛산 그리움에

넋 잃은 고라니 한 마리


몽롱한 눈동자 속에

피어오르는 오색구름




밤마다 꿈속에선

바람에 날개 달아


그리움 매듭 풀어

이슬 눈물 뿌렸지만


새벽녘 꿈 깨어 보면

건널 수 없는 철조망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