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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보문산 녹음
진녹색 함성이다.
그 함성에 몸을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된다.
은행동에서 일어난 바람이
술래가 되어
나를 찾으러 왔다가
내쉬는 내 숨결에
초록빛이 떠돌아
두리번대다 돌아갔다.
보문산 녹음은 너무 커서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산새소리 한 모금에도
귀를 열 줄 아는 사람은
산그늘 속에 녹아 모두 녹음이 된다.
2008. 5. 23
『e-백문학』3호(2020년)
보문산 녹음
진녹색 함성이다.
그 함성에 몸을 담그면
나도 나무가 된다.
은행동에서 일어난 바람이
술래가 되어
나를 찾으러 왔다가
내쉬는 내 숨결에
초록빛이 떠돌아
두리번대다 돌아갔다.
보문산 녹음은 너무 커서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다.
산새소리 한 모금에도
귀를 열 줄 아는 사람은
산그늘 속에 녹아 모두 녹음이 된다.
2008. 5. 23
『e-백문학』3호(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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