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2
고국에서 불어온 바람결에
작은 씨앗 몇 개 묻어와
갯패랭이 땅채송화
붙안고 산다.
괭이갈매기도 한사코
모국어로 운다.
쓰시마 열도 휘돌아온
파도여!
두드리고 두드려서
온 몸 깎여 뼈만 남아도
멍 하나 지울 틈이 없다.
지킬 것이 많아서
나는 가라앉을 수 없다.
200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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