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끝 무렵
국화꽃 멍울 부품도
가슴 저린 일이어니
분주한 고추잠자리
이고 있는 하늘 가로
손 털고 일어나 가듯
미련 없이 가는 여름
잠 깬 바람 여울목에
쓸려가는 뭉게구름
흥 파한 계곡마다
돌 틈 가득 쌓인 공허
보내는 마음 허전해
눈시울 적셔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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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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