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산의 오월
오월 태화산이
소리의 베 짜고 있다.
연두 빛 목소리가
뭉클대는 등성이로
목 젖은 두견새 울음
철쭉꽃에 녹아든다.
군왕대 맑은 지기地氣
솔바람으로 퍼 올려서
태화천 물소리에
염불가루 곱게 타서
돌부처 새겨진 미소
사바세계로 보낸다.
201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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