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곁에 있습니다

시/제3시집-춤바위 2012. 3. 24. 07:54

우리가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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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교사들을 환영하며- 

 

새 아침의 햇살입니다.

조금은 어두운 솔뫼의 동산이

당신들의 날개 짓에 환해지네요.

 

따뜻하게 뎁혀진 순수한 가슴으로

아이들의 심장에

넘치는 사랑을 전해주세요.

 

머리보다 먼저 그렇게 가슴으로 다가가서

아이들의 겨울을 쓸어내고

몇 올 봄의 씨앗을 심으십시오.

 

당신들의 시작은

새벽처럼 새로움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딛는 발걸음에서 불안감을 지우십시오.

 

때로는 가시덤불 고갯길을 만날 때

넘치는 자신감으로

넘어가세요.

 

그래도

막막한 어둠으로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조용히 손을 내밀으세요.

 

당신들이 외로울 때

우리가 곁에 있습니다.

풋풋한 당신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12. 3. 24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