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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랑과 믿음
아이들 혼인날 아침 마음 씻고 비는 것은
사랑의 날실과 믿음의 씨실을 엮어
결 고운 비단결 같이 삶을 펼쳐 가라는 것,
안 보면 보고 싶고 보아도 또 보고 싶게
마음의 꽃술 열어 사랑의 꿀 채우거라
큰 그늘 드리우지 않게 눈을 떼지 말거라
몇 억 겁을 헤매다가 청홍실로 묶였는고!
작은 의심 키우다가 인연의 줄 끊지 말고
믿음의 울타리 안에 화락(和樂)한 삶 이루기를……
손잡고 걷는 길에 고개 어찌 없겠는가
남편이 발을 삐면 내 살처럼 아파하며
아내가 넘어지면 등에 업고 가라는 것.
201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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