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시/제3시집-춤바위 2013. 3. 3. 21:30

가시

 

숨기다가 숨기다가

무심코 튀어나온

아내의 볼멘소리처럼

 

수줍게 고갤 내민 탱자나무 새순에

저 부드럽고 뾰족한

가시

하나

 

2012. 3. 3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