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지킴이
미소가 등불처럼 고여 있는 아내의 입가
수삼 년 꽃 못 피운 동백나무 심고 싶다
미소를 자양분 삼아 꽃잎 활짝 피어나게
어렵게 피어난 꽃 온 계절 지지 않게
작은 내 관심에도 햇살 같은 아내 얼굴
행복한 아내 얼굴에 미소지킴이 되고 싶다.
2013. 10. 20
2013년 <문학사랑>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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