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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후회
엄 기 창
아침노을 붉게 물든
하늘 한 자락 오려다가
어머님 주무시는 아랫목에
깔아드리고 싶어라.
찬바람 눈보라가 문풍지에 매달려서
밤새도록 으르렁대는 겨울밤에도
어머님 이불 속만은 고운 꿈 피어나게.
이순 넘어 깨달으니 너무 늦어버렸어라.
아침마다 노을 곱게 피어도
덮을 사람 아니 계시네.
아프고 서러운 시절 눈물만 보태드리고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그 시절 다시 오리.
2014. 12. 16
후회
엄 기 창
아침노을 붉게 물든
하늘 한 자락 오려다가
어머님 주무시는 아랫목에
깔아드리고 싶어라.
찬바람 눈보라가 문풍지에 매달려서
밤새도록 으르렁대는 겨울밤에도
어머님 이불 속만은 고운 꿈 피어나게.
이순 넘어 깨달으니 너무 늦어버렸어라.
아침마다 노을 곱게 피어도
덮을 사람 아니 계시네.
아프고 서러운 시절 눈물만 보태드리고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그 시절 다시 오리.
201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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