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왕사

수왕사


향냄샌가

숨을 크게 들이쉬면

나무 냄새


독경 소리인가

귀를 쫑긋 세우면

바람 소리


단청을 지우고

사바로 통하는 길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한 파람 남겨두어


모악산 제일봉에

내려왔던 부처님

간절한 발원發願 소릴

제일 먼저 듣는 절

 

 2015.  2.  27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