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엄기창의 문학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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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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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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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비탈밭
마른 덩굴에
호박 혼자 늙어간다.
씨 뿌린 할마시는
오는 걸 잊었는가.
마을로 내려가는 길
망초꽃만 무성하다.
201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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