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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原點에서
한 알의 죽음 곁에서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간
한 알의
또 다른 비둘기가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왔다.
비둘기의 날개가 햇살의 鍵盤을 두드리며
높은 옥타브로 치솟던 하늘 밑에서
하나의 알은
처절한 침묵으로 변해 있었다.
처음과 끝이
몽롱한 안개처럼 누워있는
원점에서의 해후
빛나는 履歷들도 어둠이 된 空의 바다에서
부리를 닦는다.
입동의 하늘 끝 눈발이 내리고…….
原點에서
한 알의 죽음 곁에서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간
한 알의
또 다른 비둘기가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왔다.
비둘기의 날개가 햇살의 鍵盤을 두드리며
높은 옥타브로 치솟던 하늘 밑에서
하나의 알은
처절한 침묵으로 변해 있었다.
처음과 끝이
몽롱한 안개처럼 누워있는
원점에서의 해후
빛나는 履歷들도 어둠이 된 空의 바다에서
부리를 닦는다.
입동의 하늘 끝 눈발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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