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동시 2015. 8. 25. 23:36

달밤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어머니께서 안방에서 베짜는 소리

나는 마당에 누워 밤하늘 별을 세고

동생들은 소록소록 잠자는 달밤


귀뚤  귀뚤  귀뚤  귀뚤

귀뚜라미 풀숲에서 울어대는 밤

계수나무 아래서 떡방아를 찧던

아기 토끼들은 떡 먹으러 가는 밤


초등학교 5학년 때 지음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