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아침에는 독경 소리 저녁에는 풍경 소리
법당 문에 귀 기울여 묵언 참선 하더니
깨달음 동그랗게 키워 초록 열매 달았다
내 안에 나를 익혀 서쪽으로 뻗은 가지
번뇌를 사르었다 법열이 타올랐다
황금빛 환희를 꿰어 염주 알을 엮는다
201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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