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이제二題

시조 2016. 3. 5. 08:18

목련 이제二題

 

 

자목련

 

서설瑞雪로 씻은

지등紙燈이다.

하늘 물살

불 밝히는

 

아직도 매운 세상

누군가의 바람인가

 

겨울 끝

시린 인심을

맑은 향기로 데운다.

 

 

백목련

 

옥양목 치마저고리

장롱 속에 묻어 놓고

 

겨우내

설렘을

가꿔 오신 어머님

 

봄 오자

곱게 차려입고

봄나들이 나오셨네.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