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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소묘素描
할아버지 끌고 가는 리어카 위엔
할머니 혼자 오도카니 앉아있다.
자가용은 못 태워줘도, 임자
리어카는 실컷 태워줄끼다.
힘들어서 워쩐대요. 워떠칸대요.
올라가는 고갯길 바람이 살짝 밀어준다.
마른 수숫대 같아서 눈물 나는 사람
늦가을 햇살처럼 스르르 사라질까봐
뒤돌아보며 자꾸 말 걸며 숨차게 올라간다.
2016. 12. 1
늦가을 소묘素描
할아버지 끌고 가는 리어카 위엔
할머니 혼자 오도카니 앉아있다.
자가용은 못 태워줘도, 임자
리어카는 실컷 태워줄끼다.
힘들어서 워쩐대요. 워떠칸대요.
올라가는 고갯길 바람이 살짝 밀어준다.
마른 수숫대 같아서 눈물 나는 사람
늦가을 햇살처럼 스르르 사라질까봐
뒤돌아보며 자꾸 말 걸며 숨차게 올라간다.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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