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오월

 

 

아이들 웃음소리가

이팝꽃을 피우고 있다.

리모델링을 한 거리로

도솔산 뻐꾸기 소리 

 내려오면

주문呪文처럼 조롱조롱 피어나는

황홀한 예감

오래 닫혀있던 그 사람 

마음의 창이 열릴까.

 

 

2017, 5, 6 

문학사랑124(2018년 여름호)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