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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세월
淸羅
嚴基昌
어릴 때 떠내려간
태화산 그림자를 건지려고
서해 바다에 갔었네.
내 보오얀 솜털로 꿈 갈던
소나무 위엔
갈매기가 집 틀어 살고 있었네.
번지 없이 띄워 보낸
내 풀꽃은
흔적이 없고
맨발 위에 신겨준
꽃신만 한 짝
파란 하늘 보고 돌아누워 있었네.
날아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鳶처럼
영원히 잃어 버린 내 그림자여,
물빛 흔들어 몸을 감추고
닫아 거는 가슴엔
날선 초승달 하나.
태화산 그림자를 건지려고
서해 바다에 갔었네.
내 보오얀 솜털로 꿈 갈던
소나무 위엔
갈매기가 집 틀어 살고 있었네.
번지 없이 띄워 보낸
내 풀꽃은
흔적이 없고
맨발 위에 신겨준
꽃신만 한 짝
파란 하늘 보고 돌아누워 있었네.
날아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鳶처럼
영원히 잃어 버린 내 그림자여,
물빛 흔들어 몸을 감추고
닫아 거는 가슴엔
날선 초승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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