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엄마가 왔나보다.
사립문이 덜컹거린다.
펄쩍 뛰어 나가보면
지나가는 바람
사탕 한 봉진 사오시겠지.
살구나무 위 까치는
어림없다고 깍깍깍
미루나무처럼 목이 길어져 바라보는
산모롱이 길
해가 이슥하도록
아지랑이만 아롱아롱
201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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