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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행군
淸羅 嚴基昌
산 하나 넘으면
막사의 불빛이 보일지도 모른다.
어둠 속에서 길은
가도가도 낯설고
눈발에 가로막힌 별 하나만
절둑거리며 절둑거리며 따라 오는
집집마다 닫아 건 창가엔
회색빛 겨울
창날같이 개짖는 소리
길은 길로 이어져 끝이 없네.
산 하나만 더 넘으면
막사의 불빛이 보일 지도 모른다.
막사의 불빛이 보일지도 모른다.
어둠 속에서 길은
가도가도 낯설고
눈발에 가로막힌 별 하나만
절둑거리며 절둑거리며 따라 오는
집집마다 닫아 건 창가엔
회색빛 겨울
창날같이 개짖는 소리
길은 길로 이어져 끝이 없네.
산 하나만 더 넘으면
막사의 불빛이 보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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