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의 비린내가
산문에 막혀있다.
오늘도 돌부처는
따뜻하게 웃고 있네.
세상은 어지러워도
믿음으로 얻은 평화
사바와 불계가
산문으로 나눠질까
산 속의 저녁놀은
속세까지 이어졌네.
온세상 부처님 말씀으로
새빨갛게 익은 가을
2021.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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