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인생사도 저녁나절 안개와 같다
차 한 잔 마시고
창밖 산기슭 바라보니
아! 가득 차서
텅 비어버린 풍경화 한 폭
입안에 고이는 차향이 단풍을 닮아
무지개 빛깔로 현란하다
얽힌 매듭처럼 풀리지 않던 사랑도
갓 잣은 실처럼
가지런해지는 찻집
세사의 근심들도 행복으로
말갛게 우러나는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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