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共鳴

시/제7시집 2024. 11. 29. 08:19

공명共鳴

 

 

지우다 만 화장처럼

젊음이 다 못 바랜 단풍잎 위에

엄중한 선고인가 눈이 내린다

 

아내여

이룬 것 다 버리고

다섯 살로 돌아갔지만

 

당신의 웃음이 너무 맑아서

가슴으로 울린다네

웃음 속에 숨어있는 진한 통곡이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