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 조명처럼 으스름 비춘 침대 위에
주름살 자글자글 꽃무늬 진 여자 하나
여려서 억센 체하는 들풀 같은 사내 하나
꿈결인 듯 손을 잡고 살아온 세월인데
자다가 문득 깨니 단풍처럼 물든 가을
눈물로 달빛 끌어다 시린 숨결 덮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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