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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살아있으니 다행이다
아내의 문은 열린 듯 닫혀있다
곁에 있어도 늘 천 리 밖이다
텅 빈 듯해도 단단한 내면
그 안으로
나는 들어갈 수가 없다
나의 노을 녘은
당신의 비틀걸음에 묻혀간다
해맑게 웃어도
왜 내 안식의 방울소리는 붉은색이냐
가끔은 발을 묶은 청홍 실을
끊고 싶지만
달빛에 비친 당신의 골진 얼굴을 보며
그래도 살아있으니 다행이다
아내의 문은 열린 듯 닫혀있다
곁에 있어도 늘 천 리 밖이다
텅 빈 듯해도 단단한 내면
그 안으로
나는 들어갈 수가 없다
나의 노을 녘은
당신의 비틀걸음에 묻혀간다
해맑게 웃어도
왜 내 안식의 방울소리는 붉은색이냐
가끔은 발을 묶은 청홍 실을
끊고 싶지만
달빛에 비친 당신의 골진 얼굴을 보며
그래도 살아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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