短歌·5


 

短歌·5




하나의 離別은

별처럼 반짝이지만

두 개의 離別, 세 개의 離別,

수많은 이별들은 반짝이지 못한다.

너의 목에 걸린 백 여덟의 離別

나와의 마지막 이별도

긴 세월 돌아누운 은하수처럼

부연 빛 덩어리 속으로 잦아든다.

나의 가슴 속

오직 한 개의 離別

활활 불타는 한 개의 離別

지금도 반짝이고 있다.

너의 잿빛 가슴 속을 침투하고 있다.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