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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경포대에서
유리잔 속에 가득 고인
파도 소리를 마시고
황혼이 뜨겁게 달아 오른
바다를 본다.
끝없이 도약하는 파도와
한 송이씩 피어나는
불꽃
은밀한 눈빛들이 서로 얽히고
눈가루처럼 날리는 어둠.
그대 마음은
바다 물빛이 되라.
나는 따스한 눈빛으로 투신하는
별이 되리니.
상기한 바다는 밤새도록
한 잎의 해당화를 피우기 위해
가파른 기슭을 오르내리고,
새벽이 오면 우리는
갈매기 두 마리로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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