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포의 새벽
바람이 잠을 깨어 새벽 바다를 건너간다.
바람의 뒤꿈치에서 일어서는 파도소리
천 개의 물이랑마다 반짝이는 그믐달빛
혼곤한 꿈을 열고 파도 소리 들어와서
어지러운 꿈을 깨워 새 하루를 빚어놓네.
고요 속 누웠던 열기 술렁술렁 일렁이고.
나는 누구인가 바다에게 물어보니
일찍 깬 갈매기만 무어라고 지껄이네.
바다야 말 아니 해도 내가 누군지 보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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