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목소리

어머니 목소리

 

 

매화마름

꽃다지꽃

고향의 손짓이다.

 

놀기 팔려 헤매다가

때 거르는 아들 걱정

 

해거름

목청 높이던

어머니

목소리다.

 

 

2020. 3. 23

posted by 청라

반쯤 핀 동백 같이 - 문덕수 선생님을 보내드리며

시/제5시집 2020. 3. 18. 11:00

반쯤 핀 동백 같이

                           문덕수 선생님을 보내드리며

 

 

웃다가

잠깐 흔들리다가

 

반쯤 핀 동백 같이

사진 속에 있네.

 

당신의 생애는 햇빛 달빛에

익을수록

신화가 되어 가는데

 

이승의 것들은

이승의 마을에 남겨둔 채

 

훌훌 턴 바람처럼

웃고 있네.

 

마중 나온 봄 향기에도

눈물 나는데

 

반쯤 핀 동백 같이 웃고 있네.

 

 

2020. 3. 16

posted by 청라

난꽃

난꽃

 

 

당신이 두고 떠난 화분을

치우려는데

밤사이 망울 틔운

햇살 같은 웃음 한 송이

 

정말로

미안하다고

마음으로 전하는 말

 

 

2020. 3. 1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