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삼월

 

 

바람이 바다를 건너고 있다.

 

바람의 뒤꿈치에서

풍겨오는

유채꽃 향기

 

스러질 듯 스러질 듯

은빛 물결에 젖어든다.

 

봄 몸살로

딸꾹질하는 바다

 

놀 젖은 구름 한 조각

리본처럼 나풀댄다.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