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에 고한다

시/제5시집 2019.05.08 08:00

청춘에 고한다

 

 

책은

눈물을 지워주는 지우개

 

많이 아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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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시/제5시집 2019.05.07 06:46

아픈 손가락

 

 

오월은

초록빛 목소리로 온다.

스승의 날이 가까워오면

반짝반짝 빛나는 목소리들이

나를 찾아오지만

진짜 찾고 싶은 이름 하나

자폐증을 앓고 있던 화철이

제 이름도 쓰지 못하고

노래 하나 제대로 부르는 것 없었지만

풀꽃  가슴에 달아주면서

선생님, 좋아요

어떤 노래보다 듣기 좋던 노래

세월의 강 너머에서 가시로 찔러

언제나 피 흘리는 아픈 손가락

 

2019.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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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가교리

시/제5시집 2019.05.01 07:40

내 고향 가교리

 

 

마곡사에서 떠내려 온 풍경소리가

수 태극 옆구리에서

수많은 풀꽃으로 피어나는 곳

 

풀꽃을 닮아

웃음도 해맑은 사람들이

담 너머로 떡 사발 주고받는 곳

 

달빛 아래 정화수 떠놓고

자식 위해 비시던

어머니 하얀 손이 그리울 때면

 

천 리 밖 머언 곳에서도

마음을 띄워

철새처럼 회재 고개 넘어간다네.

 

 

2019. 5. 1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