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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엑스포 과학공원
제3경
한빛탑에 올라가면
한 줄기 빛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길이 열리고
음과 양이 회전하는
태극 문양이
세계로 웅비하는 대한민국의
꿈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라
여기는 구십삼 년
대전세계박람회가 치러졌던 곳
민족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경제, 과학 강국으로 우뚝 선 것은
대전엑스포가 밀알이었지.
우리의 새로운 도약은
여기로부터 힘차게 태동하였는가.
청년들이여!
와서 꿈을 키워라.
세계의 주역이 되는 웅대한 꿈을.
2020. 7. 11
『e-백문학』3호(2020년)
글
식장산 자연생태림
산이 높아서
오르기 어렵다고 말하지 마라
대전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
고란초
고라니 울음
품어 키우는 곳
길이 있어서
고요가 깨진다고 말하지 마라
산사의
목탁소리는
큰 소리로 울릴수록 골짜기가 숙연해진다.
주엽나무 속삭이는 바위에 앉아
녹음 차오르는 숲을 바라보면
아! 세상은
한 발자국만 돌아서도 피안인 것을
2020. 7. 17
『e-백문학』3호(2020년)
글
장태산 휴양림
반듯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와서
메타세콰이어 숲을 보면 알지
줄지어 도란도란 살아가는 것도
하늘만 보고
굽힘없이 살아가는 것도
그리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스카이웨이 올라
출렁다리에서 몸을 흔들어 사념을 털고
녹음에 묻혀 세상을 보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근심 있는 사람들 와서
장태산 맑은 바람에 근심을 씻게.
비단처럼 고와진 마음의 결에
새 소리 별처럼 총총 심어가면
어제까지 등돌리던 사람에게도
웃는 얼굴로
살며시 손을 내밀게 되리.
2020년 8월
『e-백문학』3호(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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