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겨울

  • 선생님!! 내일부터 낮에도 쌀쌀해진다고 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아름다운 가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둔산여고 2019.10.04 12:37
    • 그래, 고맙다.
      잊지 않고 들어와주니 고맙구나.
      늘 건강하고, 자주 보자.

      청라 2019.10.06 11:48 신고 DEL

산촌의 겨울

 

아무도 오지 않아서

혼자 앉아 술 마시다가

 

박제剝製로 걸어놨던

한여름 매미소리

 

나물 안주삼아서

하염없이 듣는다.

 

방문을 열어봐야

온 세상이 눈 바다다.

 

빈 들판 말뚝 위의

저 막막한 외로움도

 

달콤한 식혜 맛처럼

복에 겨운 호사好事거니.

 

가끔은 그리운 사람

회재 고개 넘어올까

 

속절없는 기다림도

쌓인 눈만큼 아득한데

 

속세로 나가는 길이

꽁꽁 막혀 포근하다.

 

 

posted by 청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