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3

시/제3시집-춤바위 2010. 4. 7. 10:10

독도3

 

 눈을 뜨고 잔다.

 

파도에 갈리어

반달만큼 남았어도

 

대양을 막아선

저 완강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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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오는 날

시/제3시집-춤바위 2010. 3. 31. 11:04

봄비 오는 날

 

           엄 기 창

 

 

봄비 오는 날

빗소리에

한 사람 목 맨 부음이 묻어오고

 

매화꽃은 한

봉오리씩

겨울 떨치고 피어나는데

 

힘들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3월의 눈발들이 핏기 잃은 가지마다

날선 눈꽃으로

숨을 막아도

 

멍든 아픔 삭혀

꽃등 환하게 일어서는 매화

 

아프지 않은 사람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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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설晩雪

시조 2010. 3. 20. 16:32

 

만설晩雪



필동    

말동

매화꽃 봉오리 위로


설화

피어

눈물로 질까 떨다가


온 눈꽃 다 지고 나니

매화 눈 못 뜰까 잠 못 드네.


201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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